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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에 치우쳐 살다보면
상처를 주는일도 받는일도 허다하여

그냥 녀석이 저곳에 잠시 머문것처럼
우연처럼 생각하기로 합니다


애원 할것도 발목을 부여잡을 일도 없습니다.

가면 가는구나
오면 오는구나

또 되풀이 하는구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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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달라지더이다.


마음이고 머리고 생각이고 가슴이고
달라지더니 모든 게 쉬워지더이다.


개발이고 사발이고 지껄여대는 욕들도
어쩜 그리도 아무렇지도 아니였던 것을
어찌나 아픈 척하고
추스르지 못해 찌질이 마냥 질질 거렸던지
아깝더이다.


눈물이고 시간이고
시리다고 꺼내고 또 꺼내 보았던 사진들도
버리고 나니 그저 의미없이 흘러버린 것들인 것을

어찌나 여유없이 나만 보려고 했던지
이제 알겠더이다.


지난 것들은 지난 것일 뿐이지


나는 질러 가야한다는 것을


다른 무_언_가_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2007. 04. 09.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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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도 이제는 사그러 간다..

무언가 즐기고 싶었지만..

난 어디에서 머물다 어디로 가는것일까??


서른을 넘어선 순간부턴 먼곳을 봐라보지 못하고..

바로 내 앞에 한발자욱 한발자욱만 내디뎟다

언젠간 뒤돌아 보고 꽤 많이 걸어 왔군 할때가 있을테고

그 시간마저 허용치 안을땐 내가 생각하는 정상에서 봐라보고 있을테지.!!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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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초창기 찍었던 사진들 정리하던 중 우연히 찾았다.
그때는 아무런 느낌도...의미도 없었던 하찮은 사진...
그런데 이런 사진을 tellme님의 블러그에서 본 기억이...
비슷한 모습을 보고도 난 그냥 묻어놓았던 걸 tellme님은 느낌을 실어 블러그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것이 고수와 하수의 차이일까......난 그런 시선이 참 부럽다...


2005. 06. 12  창녕 우포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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