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ST70 이 친절한 우체부아저씨의 손을 거쳐 나에게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듯 택배박스를 받을때의 기분이란 참으로 오묘하고 사람을 설레게 만드네.
박스를 열어보니 아직 시제품이라 박스에 프린트도 안된 완전 흰색의 깔끔(??)한 박스속에 요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캬~~
어제봤던 빨간색은 아주 매혹적인 여인의 자체가 느껴지던데
검은색은 아주 믿음직스런고 야무진 느낌의 근육질의 꽃미남을 보는 듯 하다.
뒷테도 시원스런 LCD에 간결한 조작버튼들로 컴팩트디카의 깔끔함이 살아있다~
요즘의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의 크기들이 담뱃갑 크기인것처럼 요놈도 한손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
뒷테 또한 시원스런 LCD에 간결하게 배치된 버튼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전체적인 첫 인상은 강난감 갔던 예전의 컴팩트 디카만 생각하다가 ST70을 보니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되었다 싶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그 단단한 느낌은 왠만한 하이엔드급 카메라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으면서 뭔가 꽉찬 느낌,
거기다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진 디테일도 마음에 들고 전원을 넣었을때의 반응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다만 중년의 아저씨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얇다...(컴팩트니 당연히 얇아야 하겠지만...)
도둑놈 솥뚜껑같은 손에 이렇게 앏으니 아차 하는 순간 손을 빠져나가버릴꺼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래서 손목스트렙을 꼭 사용해야겠다...